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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균열 또는 치아균열증후군은 치아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고 그 균열로 인해 씹을 때 시큰한 느낌을 받거나, 차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정상적인 치아보다 자극을 심하게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요즘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치아균열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부요인에 의한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턱관절과 씹는 근육에 부하가 커지고, 마스크 착용이 늘어나면서 치아가 서로 맞닿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자는 동안의 치아를 악무는 행동’ 또는 ‘이갈이 행동’도 치아균열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치아균열은 교합면 치아수복의 경험이 있는 치아에 호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같은 교합력에 노출되더라도 와동이 넓은 수복물의 변연부는 얇아지기 때문에 저항능력이 떨어집니다.

치아균열의 경우, 처음에는 매우 미세한 균열에서 시작할 수 있으므로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는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합면 치아수복이 되어있는 상태에서는 치아균열이 수복물의 하방에서 진행되어 발견이 더욱 어렵습니다. 진단시 발견이 어렵다보니 치료시기를 놓쳐 근관치료나 발치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치아균열이 의심된다면 치아균열 검사를 위한 특수 진단장비 및 구강내 사진촬영을 이용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치아균열이 발견된다면 크라운 치료를 통해 치아를 둘러싸서, 균열의 진행을 적극적으로 막아주어야 합니다. 

▲ [크랙 진단 하에 골드크라운 및 메탈크라운으로 수복한 케이스]

균열의 진행이 어느정도 진행된 경우 크라운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근관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균열이 치아뿌리까지 진행된 경우라면 발치 외에는 다른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 [크랙 진행되어 발치까지 진행한 케이스]

정리하자면, 치아균열은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아균열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치과를 방문하시어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시고, 치아균열이 발견된다면 치아균열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를 통해 추가적인 치아손상을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순플란트치과 대표원장 권순모